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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 전문가로 돌아온 장타왕 리암 머클로, 국민대와 산학협력 맺고 피팅 기술 전수한다

작성자
hankooki
작성일
2018-11-09 13:26
조회
3640
피팅아카데미 '더골프랩'을 설립한 리암 머클로가 국민대 골프연구소와 산학협약식을 맺고 홍준희 국민대 스로츠한업대학원 학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00야드가 넘는 태광컨트리클럽 연습장의 드라이빙 펜스를 훌쩍 넘기고 5㎜짜리 합판 네장을 연거푸 격파하는 괴력을 뽐냈던 장타왕인 리암 머클로(캐나다)가 피팅 전문가로 돌아왔다.

리암 머클로에 대한 일화는 참 많다. 캐나다 프로골프투어(PGA) 회원으로 2승을 거둔 프로골프선수로 세계 곳곳에서 열린 드라이버 비거리 대회에서 늘 상위권을 휩쓸었고 지난 2005년에는 한국프로골프투어에도 도전장을 던졌던 ‘지한파 골퍼’다.

이때의 인연으로 그는 국내 언론에 장타와 관련한 칼럼은 물론이고 각종 강의나 포럼에 초청을 받아 자신의 장타 비결을 소개하곤 했다. 심지어 직접 국내 골프마니아를 대상으로 파워골프에 대한 레슨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세계장타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단숨에 세계 공인 장타자 반열에 오른 그는 현역 시절 공식 드라이버 최장거리가 474야드, 평균 비거리는 367야드를 기록했다.

투어프로 생활을 접고 현재는 캐나다PGA의 공인 티칭프로이자 골프클럽 피팅아카데미인 ‘더골프랩(The Golf Lab)의 창업자로 변신한 그는 8일 국민대학교 골프연구소의 주최로 열린 `국민대학교 & The Golf Lab 산학협력 협정식’에 참석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민대 스포츠산업대학원 홍준희 학장은 협약서에 사인을 마친 뒤 “골프랩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골프대중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클럽이 국민대학교 골프연구소와 함께 골프연구소의 교육 및 연구, 기술정보의 교류를 촉진해 골프 산업교육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를 보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머클로의 특강은 협약식이 끝난 뒤 곧바로 이어졌다. 그는 두시간 남짓한 특강을 통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피팅의 세계를 소개해 수강생들로부터 뜨거운 공감과 호평을 받았다.

강의의 요지는 의외로 단순했다. 쉽게 말해 ‘목수가 연장을 탓하랴’는 우리의 속담이 골프에서는 ‘탓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정답까지 찾아가는 과정은 좀 더 오랜 노력과 과학적인 데이터를 필요로 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이라면 꾸준한 레슨과 반복 훈련을 꼽을 수 있지만 머클로는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와 그립만 바꿔도 20~30야드는 더 보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과학적인 피팅이 뒷받침되면 프로든 아마추어든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단다.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골프피팅의 과학’이라는 주제로 이뤄진 강의에서 그는 “아무것도 믿지마라, 오로지 테스트 결과만 믿어라”라고 주문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골프의 시대 변화에 맞춘 데이터 골프를 강조했다.

그는 골프클럽의 발전에 맞춰 피팅 기술도 많이 발전했지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피팅 전문가는 드물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클럽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한다.

“세계적인 골프 제작사들이 많은 피팅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자사 제품을 손쉽게 팔기 위한 마케팅의 성격이 짙습니다. 사람마다 키가 다르고, 팔길이가 다르고 힘쓰는 요령이 다른데 일률적인 클럽을 사용한다면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과학과 축적된 데이터, 습관 등을 총망라한 결과물이 적용된 클럽일 경우에는 최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투어프로로서의 한계를 절감하고 현역시절의 경험을 살려 피팅으로 인생의 항로를 바꿨다는 머크르로는 피팅 분야가 궤도에 오른 미국이나 캐나다와 달리 한국은 초보적인 단계여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피팅 철학에 공감하는 사업 파트너만 찾으면 한국에도 아카데미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현재 동남아 지역에는 더골프랩이 운영되고 있으며 보통 피팅분야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피팅아카데미가 이뤄지기 때문에 수업시간은 16시간으로 짜여져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어베인 골프 유성녕 이사는 머클로의 특강을 축하하기 위해 모든 참가자들에게 골프모자를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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